전일 원달러 환율은 다시 11.9원 급등하며 1204.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방향을 알기 어렵고 변동성도 너무 커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증이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탈리아에 이어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의 확진환자 증가 속도가 예사롭지 않고, 미국의 경우도 34개주에서 564명을 넘어섰다. 일본 역시 확진환자가 1194명에 사망자 14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감이 큰 상황에서 원유 감산 합의 실패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북한발 미사일 발사까지 시장은 위기감을 넘어 공포에 가까워진 모습이다.
국내 주식시장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피는 85.45포인트 4.19% 급락세를 보였고, 코스닥 역시 28.12포인트 4.38% 하락했다.
코로나19 감염증의 글로벌 확산이 진정되는 신호가 나오기까지 환율의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되돌림 움직임이 나올 수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감이 워낙 크게 시장을 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상승 압력과 급격한 변동에 의한 자율 되돌림이 오가면서 큰 변동성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접근은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잠시 쉬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10일의 환율은 상승 압력이 지속되면서도 단기 변동성에 대한 자율 되돌림이 나올 수 있으며 변동성이 큰 등락을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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