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태펀드 1.3조원 출자해 총 2.5조원 규모로 벤처펀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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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모태펀드 1.3조원 출자해 총 2.5조원 규모로 벤처펀드 조성한다
  • 이아영 기자
  • 승인 2020.02.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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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생태계 지원기관인 한국벤처투자 대국민 업무보고
2020년 한국벤처투자 업무보고. 출처:중소벤처기업부
2020년 한국벤처투자 업무보고. 출처: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은 2월 7일 한국벤처투자(대표 이영민)로부터 ‘창업‧벤처기업이 제대로 평가받고 투자받을 수 있는 벤처투자 생태계 실현’을 주제로 ‘20년 업무계획을 보고 받았다. 이어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백여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안신영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 대표들과 벤처투자 붐 확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19년 역대 최대 벤처투자 실적 분석

① ‘19년은 4.3조원의 역대 최대 벤처투자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같은 성과는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는 평가다.

② 순수 민간펀드에서의 투자가 전체의 35%인 1.5조원을 담당했다. 그 추세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투자 증가를 견인하는데 일조했다.

③ 헬스케어,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기술이 전격 진보하면서, 미래 가능성에 대한 투자가 함께 확대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18. 1.3조원→ ‘19. 1.7조원, 전년대비 27% 증가)

아울러 ’18년 엔젤투자도 5,53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18년간 깨지지 않았던 제1벤처붐 시절의 엔젤투자액(2000년 5,493억원)을 돌파했다.

모태펀드는 개인투자(엔젤투자)가 가장 크게 위축됐던 ’11년 엔젤매칭 펀드를 100억원 규모로 신설해, 개인들의 벤처기업 투자 리스크를 함께 부담함으로써 개인투자의 구원 투수 역할에 나선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의 토대위에 ’18년 소득공제 확대 등 세제혜택이 확대된 것이 큰 영향을 끼치며, 엔젤투자의 기록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분석이다.

2020년 계획

한국벤처투자는 이날 그간 벤처투자 시장에서의 역할을 뒤돌아보며우리 기업이 제대로 평가받고 투자받을 수 있는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한 ‘20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20년 벤처펀드 조성 계획 

① 지난해 4.3조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벤처투자 성장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 1.1조원을 포함, 총 1.3조원을 공급해 벤처펀드를 총 2.5조원 조성한다. 세부적으로 올해는 창업 단계와 후속 도약단계를 균형있게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② 창업초기, 청년창업 등 스타트업 펀드에 출자재원의 절반이 넘은 5,200억원을 공급해 9,200억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또한 혁신적 창업기업의 스케일업 지원을 공고히 해서 유니콘 탄생의 초석으로 삼는다는 방침 아래, 창업 이후 도약을 지원하는 점프업 펀드에도 3,800억원을 투입, 약 1조원을 조성한다.

③ 그 밖에도 문화, 콘텐츠, 특허 등 섹터별 정책펀드도 3,975억원을 출자해 6,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민간자금을 벤처투자 시장에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연기금, 공제회, 주요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기관투자자와의 협업‧소통을 확대한다.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순수 민간펀드 등을 포함해, 총 4조원 후반대의 벤처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에 공급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 벤처 생태계 조성자 역할 강화 

한국벤처투자는 그간 펀드 출자자로서의 역할을 뛰어넘어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자로서 역할을 강화한다. 국내외 벤처캐피탈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 창업‧벤처기업이 제대로 평가받고, 신속하게 투자받을 수 있도록 투자자와 기업을 끈끈하게 연결할 계획이다.

지난해 출범한 벤처캐피탈 중심의 K-유니콘 서포터즈를 통해 최우량 기업의 유니콘 도약을 중점 지원한다.

한국‧프랑스 벤처투자 MOU(‘19.11), AI 분야 협업을 위한 소프트뱅크벤처스 자상한기업 협약(’19.9) 등 지난해 거둔 해외 벤처 네트워크 사례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해외 유수 투자자와의 협력도 넓혀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 공정성 확보 및 종합 서비스 기관으로 전환 

한국벤처투자는 이외에도 늘어난 자산규모에 맞춰 펀드 심사 공정성을 높이고, 최근 기술 동향, 투자 트렌드 등 투자 관련 정보도 시장에 제공하는 등 종합 서비스 기관으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출자심의위원회 구성에서 외부위원 비율을 높여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대하고, 기술보증기금의 기업평가 전문가 그룹 등을 심의위원에 포함시켜 전문성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역대 최대실적을 낸 지난해의 성과를 다시 한번 뛰어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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