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공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하면서 중동 정세 악화 우려감과 함께 9.0원 상승한 1167.1원으로 마감했다.
별다른 이슈가 없이 수급에 의해 움직이던 환율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강타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급속하게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 유가와 금값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주식 시장도 단기 변동성이 커졌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으나 중동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폭을 반납하고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강후약의 모습으로 약세 마감했다.
당분간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 소식에 출렁거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망한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이란 군부의 핵심 실세 중 한 명으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알리 하메네이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메네이는 3일간의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고, "미국이 우리 영웅을 죽였다"며 가혹한 보복을 예고했다.
시장은 이란의 미국에 대한 보복이 예상되면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잔잔한 시장에 큰 파문이 일었으므로 당분간 변동성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6일의 환율은 중동발 불확실성이 커지며 이에 따른 상승압력이 우세한 흐름 속에 1165원~1174원의 레인지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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